구준엽 "서희원과 20년 전, 도망칠 생각도죽을 때까지 표현하다 죽을 것" (`유퀴즈`)

글쓴이: Coogie  |  등록일: 06.23.2022 15:11:30  |  조회수: 490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 20년 전 열애, 결별 스토리부터 최근 재회 후 마침내 지난 3월 결혼에 골인한 뒷이야기를 모두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퀴즈' 158회에는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20년을 돌고 돌아 대만 배우 서희원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서, 결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날 구준엽은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항상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20년 전 서희원과 열애 당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다. 1년쯤 만났을 무렵 주변에서 다들 일에 지장이 생길까 그만 만나라고 그러더라. 제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되는데. (서)희원이와 헤어지는 날,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감당했어도 됐는데, 그냥 제가 바보 같았던 거 같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 헤어졌을 거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 없다. 너랑 같이 있고 싶다. 다 날아가더라도 좋다. 둘이 뭐라도 못하겠냐' 그랬을 것 같다. '같이 어디로 도망칠까?' 이런 생각까지 했었다. 근데 그때는 그럴 수 없었다. 현실이. 제가 그렇게 해서 일을 망치면 (강)원래는 어덯게 하냐. 제 파트너는. 또 저희 부모님도. 제가 가장이라 걱정이 많으실 거니까, 그래서 그냥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그만해야 되겠다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그럼에도 희원이는 제가 미안하다고 하면 싫어한다. 오빠도 어쩔 수 없지 않았냐고 그런다. 저보다 희원이가 훨씬 더 마음이 깊고 넓고 대인배다. 저보다 훨씬 나은 인간이다"라고 전했다.

20년이 흘러 재회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구준엽은 "희원이와 헤어진 후 뉴스를 통해 남자친구가 생기고 결혼하고 출산했다는 사실을 접했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나' 마음으로 묻어두고 있었다. 그랬는데 이혼 보도가 나와서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서 먼저 희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에도 괜히 사진 찍어서 날씨 좋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 거리를 만들어서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과거에 묻어둔 사랑이 훅 올라온 거다. 대화를 몇 번 해보니 서로 20년 전으로 돌아갔고, 휴대전화를 붙들고 살았다"라고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너무 보고 싶은데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대만에 있는 희원이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이런 상황이 1년, 2년 더 갈 수도 있고. 근데 결혼하면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한 거다. 희원이 입장에선 이혼하고 바로이고, 저 때문에 또 모험할 수도 있는데 너무 고맙게도 좋다고 해줬다. 결혼반지는 특별하게 손가락 문신으로 하자고 하더라"라며 커플 문신을 자랑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아직도 저한테는 소녀 같다"라며 "나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구나 싶다. 죽을 때까지 (사랑) 표현하다가 죽을 거다. 저는 시간이 없다. 매일 희원이에게 표현하며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은 다 줄 거다. 희원이한테 흰머리가 나도 더 귀여울 거 같은데, 상상하면서 같이 즐겁게 늙어갈 거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에게 "20년 만에 날 받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재밌게,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하겠다. 같이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달콤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구준엽은 "헤어지던 날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내가 공항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다. 지금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헤어졌을 것 같다"며 "헤어지고 서희원은 동생과의 생방송 중 울기도 하고 영국 런던에서는 대머리에 나랑 같은 옷을 입은 남자를 쫓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20년이 흘렀고,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연락을 했다. "처음에 내가 '하이, 워쓰 광토우'라고 했더니 희원이가 한국말로 '나야, 희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한 구준엽은 "그렇게 통화를 한 후 계속 빌미를 만들어 통화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만날 수가 없었고 결혼하면 내가 갈 수 있다더라. 그래서 결혼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만났는데 끌어안고 같이 30분은 같이 운 것 같다. '역시 이 여자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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