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누구와도 '케미'가 되는 '만찢남' [첫방]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1.09.2015 15:53:50  |  조회수: 2128
비현실적인 ‘만찢남’ 외모의 김재중이 한층 현실로 내려왔다. 누군가의 아들로, 연인으로, 국정원 요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이기는 하지만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자연스러웠다. 상대 배우와의 어울림 즉, '케미스트리'도 뛰어났다.

김재중은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에서 국정원 요원이자 어머니 박혜림(배종옥 분)의 사랑하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로 분했다.

김선우는 어머니 박혜림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은, 건강한 의미에서의 ‘마마보이’. 하지만 그는 중대한 비밀 하나를 갖고 있었다. 국정원 요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

박혜림은 아들이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공무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김선우는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 중임에도 부산에 출장을 갔다고 어머니를 속였고, 임무 수행 중 갑작스러운 습격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교통사고가 났다”며 변명했다.

어머니에게 애교가 많은 다정한 아들 김선우는 연인에게도 만점짜리였다. 김선우의 연인은 여행사 신입사원 이윤진(고성희 분). 김선우는 고아에, 중국 심양 출신인 연인을 탐탁해하지 않는 어머니 박혜림을 설득했고, 어머니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윤진을 위로하고 달래며 그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그렸다.

어머니와 연인에게 다정하고 자상한 아들, 연인이었던 김선우는 직장인 국정원에서는 임무 수행 성공률 100%에 가까운 엘리트 요원이었다. 심양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사실상 첫 실패를 경험한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스스로 간첩이라 자수한 조수연(채수빈 분)을 무사히 국정원 사무실로 데려오는데 공을 세웠고, 극도로 흥분한 조수연을 심문해 정보를 얻어내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김재중은 한 인물임에도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풀어가야 하는 김선우 역을 안정감 있게 표현해냈다. 거기에 엄마 배종옥과도, 연인 고성희와도 직장 동료인 조달환, 김민재, 류해영, 간첩인 채수빈까지 각각의 인물들과 묘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는 특유의 존재감은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제는 배우로서 안정적인 길을 걷고 있는 김재중이 '스파이'를 통해서 어떤 매력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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