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가 멜로 연기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
영화 'PMC: 더 벙커(김병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정우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멜로 장르도 너무 하고 싶다. 근데 최근 선택한 작품, 기획되고 있는 작품들이 다 그 모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차기작 '백두산'에서 와이프로 수지가 결정되면 뭐 하냐. 영화에서 한 번을 안 만난다. 난 주구장창 (이)병헌이 형과만 촬영한다. 가족과는 분리된다. 그 쪽은 남겨진 사람들, 우리는 북쪽으로 넘어가 가는 팀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찍어 둔 '클로젯'은 (김)남길이와 함께 했고, '보스턴1947'도 남자 둘 데리고 보스턴에 간다. 아주 엉망이다. '피랍' 기사도 떴나? 그것 역시 남자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앞으로 정한 세 작품은 그러하다. 그럼 난 44살이 된다. (멜로가) 급하다. 내가 더 급하다. 나도 '뉴욕의 가을' 같은 영화 찍고 싶다"고 강조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럼 마지막 멜로 상대가 공효진인 것이냐"고 하자 하정우는 "전지현이 될 수도 있다. '베를린'이 있었고, '암살'도 나름 멜로라면 멜로다. '터널' 배두나? 거의 안 만나긴 했다. '아가씨'도 희한하다"고 읊었다.
하정우는 "영화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와 TV 드라마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 다만 우리 나라는 짬뽕 혼합 장르를 잘 하니까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근데 또 러브라인을 넣어버리면 '쓸데없이 왜 넣냐'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를 할 생각은 전혀 없냐. 제의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의는 있다. 근데 나는 운 좋게도 미리 작품을 선정하고 몇 년의 스케줄을 짤 수 있다. 드라마제의는 길어도 방영 6개월 전에 들어온다. 그 시기는 이미 '뭘 하겠다'고 결정해 둔 시기다. 그래스 스케줄 잡기가 어렵다"며 "밝힐 수는 없지만 (제의받은) 주옥 같은 드라마들이 많았다. 나도 아쉽다"고 전했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더 테러 라이브(2013)'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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