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낄 때 껴라... 윤여정 복수 발언에 쏟아진 비판

글쓴이: Bypass  |  등록일: 04.27.2021 16:22:23  |  조회수: 299
그룹 ‘언니네 이발관’ 멤버이자 작가 이석원은 26일 블로그를 통해 “나이 들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뜻)해야 한다”며 “무려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석원은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 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며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7일 채널A 방송에 나와 “듣기에 상당히 불쾌했다”면서 “본인의 외도 얘기를 우리가 흥미롭게 들을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외도를 한 자신을 향한 복수였다고 폄훼하는 것은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네티즌들도 조영남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조영남 발언이 실린 포털 뉴스 댓글란에는 “윤여정은 당신같은 사람에게 복수하는데 에너지 쓸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잔칫날 소금을 뿌리시네” “이혼한 사이면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게 좋아보인다” 같은 글이 올라왔다.

조영남은 전날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며 “남들이 보기에 내가 (윤여정을)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 등의 발언을 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4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지난 20일 KBS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윤여정과의 이혼에 대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남은 당시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미안한 마음과 사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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