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연하 남편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생활을 전했다.
9월 27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는 ''그때 나 어땠어?' 힐링캠프 한혜진과 10년 만에 재회 예능대부 갓경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랜만에 한혜진과 재회한 이경규는 약 10년 전 같이 한 예능 '힐링캠프'와 함께 런던에 갔던 추억도 떠올렸다. 이때 이경규가 "웨일스에 경기를 보러 갔다. 그때 우리가 영국하고 (해서) 2 대 1로 이겼다"고 회상하자 한혜진은 "우리 신랑 덕분에"라고 기성용을 깨알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기성용 얘기가 나온 만큼 "한혜진 씨가 결혼한다고 관두고 성유리 씨가 들어왔다"면서 "내가 짤렸다"고 덧붙여 한혜진을 당황시켰다. 이경규는 정말이냐고 조심스레 묻는 한혜진에게 "적당할 때 좋을 때 관뒀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경규는 기성용을 '기서방'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근황을 궁금해했다. 이에 한혜진은 "잘 지내고 있다"며 "FC서울에서 뛰고 있다. 지금 상위 스플릿(파이널) 결정되는 것까지 한 네 경기 남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 하나씩 챙기냐"고 이경규가 내조에 대해 묻자 "자꾸 물어본다. '오늘 어땠어?', '경기 봤어?' 계속 이렇게 물어보니까"라고 답하며 경기를 챙겨볼 수밖에 없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K리그 축구선수를 사위로 둔 이경규는 "(딸) 예림이는 상위 스플릿이 뭔지 모른다. 알려고 하질 않는다. 걔는 자기 남편이 뛰고 있는지 안 뛰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단에 있는지도 관심이 없다. '요즘 뛰냐?'고 하니까 '훈련 갔는데?'라고 하더라. 내가 장담하는데 (사위가) 지금 경남FC에 있는데 K리그 2에 몇 팀이 있는지 모를 것. 예림이는 맨날 '심야괴담회' 이런 거 보고 앉아 있다. (그래서 사위가) 내가 만나서 막 얘기해 주면 엄청 좋아한다"고 딸의 뒷담화를 해 한혜진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한혜진은 "저희 신랑도 집에 오면 엄청 얘기한다. 앉아서 1시간 동안 전술이 어땠고, 누가 어땠고, 요새 맨시티가 뭐 어땠고 한다"며 공감했다.
이런 한혜진에게 이경규는 딸에게 노하우를 전해주려 한다며 "축구선수들은 어떻게 뒷바라지 해줘야 하냐"고 질문했다. 한혜진은 이에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예림이가 너무 잘하고 있다. 너무 많은 참견은 사람을 좀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한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하면 안 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후 한혜진은 기성용과의 '8살 차이'가 언급되자 "이제 만 나이로 바뀌어서 7살로 줄었다"면서 "나라에서 줄여줬네"라는 이경규의 말에 긍정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나이 차이에 대해 "살다보면 그냥 다 똑같다. 남자들 다 똑같다"며 "그때 (이경규) 선배님이 '다 똑같다'고 해주셨는데 진짜 똑같더라"고 밝혔다.
다만 한혜진은 "남편의 주변은 다 젊다. 선수들의 부인이라든지. 모임은 아니더라도 우연히 만나게 되면 늘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 같이 뛰는 선수들도 또 뭐 제가 조금만 일찍 결혼했으면 아들뻘인 분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 데서 차이가 좀 있구나 (실감한다)"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돈 관리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경규가 "돈 관리 각자 하냐"고 묻자 "아직도 (경제권을) 안 준다"고 밝힌 한혜진은 상호 통장에 얼마 있는지 모르냐는 질문에 "'내가 얘기 해줬잖아'라고 얘기하는데 저도 알고 싶지 않고 그냥 생활비 받는 게 편한다. 제가 관리하면 잘 해야 하잖나. 부담된다. (생활비를) 주면 내가 다 써도 되는 거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 애 학원비, 전기세, 수도세 다 포함해서 준다. (얼마 나오는지) 모르는데 준다"고 솔직히 밝혔다.
또 한혜진은 "시온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아빠가 엄청 예뻐한다"고 딸 바보 기성용도 깨알같이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13년 8살 연하 기성용과 결혼해 2015년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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