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 또다른 스캔들이 터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더팩트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선균을 소환 조사하기 전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와 이선균이 수 차례 통화하고 연락한 내역을 파악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측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 된 이선균은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로 유흥업소 관계자 1명을 불구속 입건,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재벌 3세 B씨와 연예인 지망생 C씨, 방송인 출신 작곡가 D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내사 중이다.
경찰 측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증거가 있어 이선균을 입건했고, 내사자 조사를 병행하면서 최대한 조속히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선균 측은 논란이 불거진 뒤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소 가족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그의 마약 투약 의혹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이름이 주요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게다가 뉴데일리는 이선균이 최상위층 인사들만 다니는 유흥업소의 소위 1% VIP였다고 전하면서 충격은 배가되고 있다.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장소는 일명 '텐프로' 유흥업소로 알려졌지만,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며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는 내용도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이선균이 유흥업소를 자주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건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이번 사건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 것인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이번 사태로 인해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하차했고, 이미 촬영을 완료하고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던 영화 '행복의 나라'는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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