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이빨

글쓴이: 자꾸배나와  |  등록일: 09.18.2013 14:10:39  |  조회수: 3164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는 다방에서 마주 앉았다. 농담없이는 못사는 내게 웃음으로 답해주곤 할때, 앞니와 어금니 사이정도에 박힌 약간 뻐드렁니처럼 자리잡은 아래 이빨이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귀엽다. 못난 이빨도 사람이 이뻐보이니 이쁘다. 신혼여행가서 그 이빨이 너무 귀여워 억지로 웃긴후 찰라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삼십년이 도적같이 사라졌다. 수일전 중년은 우아하게 보내야한다며 반듯하게 교정을 했다 .이제는 마음껏 손 안가리고 웃을수있게 됐다며 환한 표정이다. 좋아보이냐며 입을 크게 벌린다. 벌릴만 하네.가지런하다. 대답과 생각이 다르다. 서운함을 넘어 꾸짖고 싶다. 이런류의 서운함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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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gamer  09.18.2013 15:47:00  

    ...

  • ItsBerry  09.19.2013 00:28:00  

    재밋게 읽었습니다.
    팬 1인.

  • 자꾸배나와  09.19.2013 01:29:00  

    격려 감사드립니다. 정말 글하고는 아무상관없이 살아왔읍니다. 다만 유괘한 인터넷공간을 꿈꾸며, 부정적댓글을 얼만큼 줄일수있는 글을 쓸수있을까 호기심이 일어나기도하고, 더 늙기전 이런 곳에서 아직 젊다고 외치고 싶기도하고...부끄부끄 감정이 글의 진행을 가로 막곤 했는데, 격려감사합니다.

  • coollee  09.19.2013 09:11:00  

    훈훈하니 넘 좋네요.글.. 쓰셔도 되겠어요.

  • Roland  09.25.2013 07:34:00  

    저는 아이들과 함께 어설픈 음식이라도 만들어서 그동안 엄마가 우릴위해서 고생 했으니까 엄마생일은 우리가 한번 차려주자 이런걸 제일해보고싶은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집사람이 먼저 떠났기 때문에 그런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더욱 남아 있나봅니다 부럽습니다

  • 자꾸배나와  09.26.2013 01:23:00  

    열심히 삽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듭시다. 사연 가슴아픕니다.저도 가족구성원으로써 남다른 아픔이 있는사람입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