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는 다방에서 마주 앉았다. 농담없이는 못사는 내게 웃음으로 답해주곤 할때, 앞니와 어금니 사이정도에 박힌 약간 뻐드렁니처럼 자리잡은 아래 이빨이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귀엽다. 못난 이빨도 사람이 이뻐보이니 이쁘다. 신혼여행가서 그 이빨이 너무 귀여워 억지로 웃긴후 찰라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삼십년이 도적같이 사라졌다. 수일전 중년은 우아하게 보내야한다며 반듯하게 교정을 했다 .이제는 마음껏 손 안가리고 웃을수있게 됐다며 환한 표정이다. 좋아보이냐며 입을 크게 벌린다. 벌릴만 하네.가지런하다. 대답과 생각이 다르다. 서운함을 넘어 꾸짖고 싶다. 이런류의 서운함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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