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2(castle 2)

글쓴이: freechal  |  등록일: 05.31.2013 22:45:40  |  조회수: 2395
오늘 모임이 있어서 윌셔 북창동 대각선 건너편에 있는 성 2(구 궁)을 갔습니다

예전에 글을 썼지만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서 다시 가게 되었죠 꽤 오래간만에


갔더니 젊은 애가 나오면서 영어로 얘기하더군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했는데도 계속 영어로 지껄이더군요

이름 리스트에 넣어놓고 기다리라고 해서

인원 8명을 써놓았더니 몇분뒤에 나와서 하는 말이 8명이 어디있냐고 사람 다 오면 그 때 다시

리스트에 이름 올려놓으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시간을 두고 오는데 꼭 다모여야 되냐니까 그러라더군요

그래서 일단 6명짜리 주고 오는대로 계속 앉으니까 나중에 의자를 추가해서 앉게 해달라니까

policy가 그렇게는 않된답니다

반드시 다 모여서 리스트에 올리고 그 다음에 기다렸다가 먹으랍니다

사람들이 많다고요

안에는 텅 비었는데


그래서 니가 매니져냐니까 그렇다더군요

내가 여기 친절하고 좋다고 추천했는데 사람들이 같이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조금 늦을 수도

있는거 아이냐니까

미국놈들 말중에 제일 싹아지 없는 듣기싫은 소리

내일아니고 내 상관할 바 아니라고 얘기하더군요


기가막혀서 화가 나는거 참으면서 얘기했는데 주변이 시끄러우니까 목청이 올라가지요

그러더니 왜 소리를 지르냐고 나가랍니다

참 살다 살다 식당에서 나가라는 소리는 처음 들었어요

화가나서 나오면서 욕을 했습니다 한국말로


그리고는 뒤늦게 온사람 주차티켓을 받으러 들어갔지요

종업원 아줌마가 왜 그러냐고 해서 얘기했더니 멍~한 표정이더군요

그때 매니져라는 애가 또다시 와서 한국말로 그러더군요

"여기 룰이에요 사람 다 차야 올 수 있어요"


원 매니져가 식당안에서나 벼슬이지 손님들에게까지 벼슬인줄 아는 천하의 닭대갈통

미군 제대하고 중앙일보 ask 담당자 이후로 처음보네요

버르장머리는 개까일이급이고


덕분에 다른가게에 가서 실컷 먹었지만 어찌 그런게 매니져자리를 차고 들어가 있는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더군요


그 가게 사장이 장사가 하도 않되니까 말아먹으려고 작정을 했나봅니다


미국가게에도 가보고 태국, 중국, 일본 등등 세계 여러나라 식당을 돌아다녀봤지만

인원수 않찼다고 들어오지 말라는 식당은 난생 처음봤습니다


혹시 앞으로 가시게 된다면 인원수 꼭 밖에서 맞춰서 가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거지처럼 서있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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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reechal  06.01.2013 04:06:00  

    머리가 나쁘던지 아니면 애비가 정치인인가 봅니다

    가게주인이랑 웬수가 졌던지 개까일이 같은 것들이 점점 늘어나지 무슨 전염병도 아니고

  • ItsBerry  06.01.2013 18:39:00  

    약속을 안지키는 뻥치는 손님때문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안에도 텅 비어있는데.. 메니저가 많이 경솔한듯.

  • freechal  06.02.2013 07:04:00  

    약속을 지키던 않지키던 여지껏 그래본적이 없어요

    일단 두명 이상만 오면 바로 자리마련해 주고 나중에 늘리던 해줘야 정상인데 8명 다 모여야 자리를 내준다는게 말이 되나요?

    지네 룰이 그렇다는데 몇년동안 그런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 Blaidun  06.05.2013 11:55:00  

    매니저라는 사람이 저렇게 빡빡하면 밑에 직원들은 얼마나 숨 막힐까 ㅡㅡ

    일이라는건 유도리 있게 해야지 인간미 없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