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우크라이나

북한과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한 군사가 변모했다: 키이우 군 정보국장 >

재팬타임즈 / 2025-08-13 / 가브리엘 도밍게즈

2025, 8월 15일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앞두고, 키이우의 군사정보국장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더 강해진 예상치 못한 국가, 북한을 지적했습니다.
공산주의 정권은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지원함으로써 중요한 전장 경험을 얻었고, 첨단 무기, 군사 기술, 전술 훈련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유럽에서의 전쟁 과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힘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중장은 재팬 타임즈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재래식 수단을 사용하여 매우 긴 전선에서 현대전을 벌인 경험이 있는 나라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 3개국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분쟁의 교훈은 이제 130만 명의 북한군 전체에 전수되고 있습니다. 부다노프는 단독 인터뷰에서 이러한 교훈과 더불어 모스크바가 이전하는 기술, 그리고 북한의 현대전 전술 숙련도가 "태평양 지역 안보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약 1만 2천 명의 북한군이 파견된 이후 약 5천 명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4월에야 전투 중 군인들이 전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전투 작전에 대한 기여는 종료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부다노프는 북한군이 특히 참전 초기에 사상자가 많았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21세기 전쟁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훈련받은 내용은 오늘날의 현대 공격 작전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한 전장에서 러시아군과의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북한군이 실수로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아군 오사격"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다노프는 북한군이 "빠르게 적응했다"고 말하며, 이들 군대가 전장에서 변모하여 점차 현대적인 전투 전술과 장비를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북한군은 러시아군처럼 대부분 소규모 부대로 작전을 수행합니다. 그들은 드론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드론을 방어하는 데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법을 익혔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은 북한이 러시아 주둔 병력을 보충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쿠르스크 주둔 병력을 포함하여 병력 규모는 약 1만 2천 명으로 회복되었는데, 이는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병력 대부분이 전시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부다노프는 지난달 평양과 모스크바 간 직항편이 재개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무조건적인 지원"을 제안한 이후 평양이 이주 노동자를 가장하여 공개적으로 또는 은밀하게 추가 인력을 배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이는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사무총장 세르게이 쇼이구가 6월 중순에 평양이 총 6,000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공병부대를 파견해 향후 몇 달 동안 쿠르스크 지역에 지뢰를 제거하고 재건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부다노프는 이것이 임무의 유일한 목적이 될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일부는 실제로 지뢰 제거 및 요새 건설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그럴까요?"라고 지적하며, 배치 계획에는 M2010(천마-D) 주력전차와 BTR-80 장갑차 등 북한 장비 50~100대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스크바가 최근 영토 확장을 공고히 하려는 가운데, 평양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는 군대뿐만 아니라 포탄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만 개의 운송 컨테이너와 이동식 대공 및 대전차 미사일을 비롯한 여러 무기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두 나라가 1년여 전에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한 이후 양자 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러시아군이 필요로 하는 122mm와 152mm 탄약의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24시간 내내" 해당 탄약 생산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또한 평양으로부터 수백 개의 포병 시스템, 다연장 로켓 발사기, 미사일을 받았습니다.

부다노프는 이러한 무기 중 일부는 처음에는 효율이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러한 단점들을 상당 부분 제거하는 데 성공했는데, 그중 하나가 사거리 690km의 KN-23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현재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시험되고 개량되었습니다. 부다노프는 "안타깝게도 러시아 현대화 이후 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장은 장거리 170mm M1989 자주포를 포함한 이러한 무기 중 다수가 "실제로 전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지속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단순히 품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공급이 유입된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유엔의 수많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상당한 군사적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고 군비 생산 능력이 강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평양은 러시아가 스스로 생산할 수 없거나 이번 전쟁과 같은 소모전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만큼 빨리 교체할 수 없는 고갈된 탄약과 기타 물자를 보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중요합니다.

부다노프는 북한이 "이제 러시아의 핵심 군사 동맹국"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교류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평양의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주로 자금, 기술, 훈련, 이 세 가지를 제공해 왔으며, 이 모든 것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긴급하게 필요한 식량, 연료, 윤활유, 그리고 기타 자원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크렘린궁은 모든 군사 장비와 병력 비용을 지불합니다. 이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이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하나인 북한 경제에 매우 큰 부담입니다."라고 정보국장은 말했습니다.

모스크바는 조선인민군에 전투 드론과 방공 시스템 사용법을 훈련시킬 뿐만 아니라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게란 공격 드론의 러시아식 버전을 북한에서 생산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군사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드론 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전자전 시스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판치르-S1 등 러시아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 장비가 북한 수도를 방어하는 데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북한 장교들도 러시아에서 현대전 훈련을 받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극동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평양의 김일성 군사대학 대표단은 군사교육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은 KN-23과 같은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위성 기술 분야에서 러시아의 지원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정찰 위성을 위한 개선된 발사장 건설을 가속화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러시아 부품의 배송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항구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부다노프는 "우리는 모스크바와 평양의 협력이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군 정보기관 수장은 이렇게 급성장하는 동맹으로 인해 평양이 더욱 예측 불가능해지고 북한의 핵 및 군사적 야망을 오랫동안 견제해 온 오랜 동맹국인 중국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부다노프는 상호방위조약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동맹이 평양에 대한 "베이징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북한 정권의 충동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어 기사
https://www.japantimes.co.jp/news/2025/08/13/world/politics/ukraine-military-intelligence-chief-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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