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송덕비문(頌德碑文)

글쓴이: Jorg  |  등록일: 08.12.2025 10:37:13  |  조회수: 333
남태령송덕비문(頌德碑文)

과천 남태령에 송덕비(頌德碑) 하나가 있는데, 그 내용(內容)이 기발(奇拔)합니다.
"조선시대 지방 수령(首領) 중에 과천 현감은 서울이 가까우며 오가는 고관(高官)을 접촉(接觸)하기 쉽고,또 세금 징수(徵收)가 많기 때문에 재물(財物)을 모아 뇌물(賂物)을 바쳐 중앙의 요직(要職)으로 영전(榮轉)하기 쉬운 자리였다고 하는데,

​"그러던 중 과천 현감이 영전하여 서울로 떠나게 됨에, 아전들이 송덕비를
세우겠다며 비문(碑文) 내용을 문의(問議)하자, 현감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여 아전들이 남태령에 송덕비를 세운 후, 떠나는 날 현감에게
제막식(除幕式)을 하고 가시라고 권(勸)했습니다.

​그리하여 송덕비 제막식에서 현감이 참석하여 비석의 베일을 벗기자, 비문
에는 "금일송차도(今日送此盜)" 라 새겨져 있었습니다.
뜻은,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라는 것이었는데,이를 본 현감은 껄껄껄 웃으며 그 옆에 한 줄을더 새겨 넣었습니다.

​“명일래타적(明日來他賊), 내일 다른 도둑놈이 올 터인데!” 그리고 현감이
떠나자 아전들은 기가막혀또 한 줄을 새겨 넣었습니다.
“차도래부진(此盜來不盡), 도둑놈들만 끝없이 오는구나!"

​행인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고 또 한 줄을 더보태었습니다.
“거세개위도(擧世皆爲盜), 세상이 온통 도둑놈 뿐이로구나!"
요즘 여의도 국해(國害)의원들 이야기 같아서 씁쓸한데... 국회의원 이야기가 맞습니다.

​이 만고의 명시(名詩)를 바위에 새겨,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正門) 앞에
세워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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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Solver25  13일 전  

    하 하 하 ,,,

    정치인과 법죄자는 같은 놈들

    https://less-suffering.tistory.com/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