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애틀 본사서 이례적 대규모 감원"

글쓴이: kat.sea  |  등록일: 02.13.2018 16:58:33  |  조회수: 20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이례적으로 수백명의 감원에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와 CNBC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소식통은 시애틀타임스에 이번 해고가 아마존의 소매 유통 사업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아마존에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시애틀타임스는 특히 아마존이 그동안 자원의 절약과 효율적 배치에 자부심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직원 수는 2010년 5000명에서 4만 명으로 불어났다. 일부 직원들은 지난 2년간 빠르게 직원 수가 증가하면서 일부 부문은 예산이 초과하고 일부 팀은 너무 많은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간 아마존은 일부 직무에서 추가 고용을 하지 않았고 이것은 시애틀의 채용공고를 수년간 최저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연간 계획의 하나로 우리는 회사 전체에서 직원 수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몇몇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조금 감소하지만 다른 많은 부문에서는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일부 직원들이 이미 해고 통고를 받았으며 전체 감원 작업은 몇 주 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AI칩 자체 개발 착수…애플·구글과 본격 경쟁구도

 



아마존이 자사 음성 비서 알렉사를 위한 전용 인공지능 칩 설계를 시작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라인업을 포함해 알렉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타사 제품까지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인공지능 칩으로 추정된다.

현재 알렉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음성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지연 시간이 있다. 물론 통신 환경이 좋지 않다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존은 간단한 작업은 클라우드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 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2015년 인수한 칩 설계 전문 안나푸르나 랩(Annapurna Labs)가 인공지능 칩 설계를 맡았다. 안나푸르나 랩은 와이파이 라우터, 스마트 가전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에 사용되는 ARM 기반의 알파인(Alpine) 칩을 에이수스, 넷기어, 시놀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자체 칩 설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칩 설계 관련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주요 IT 기업의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은 이미 경쟁을 시작했다. 애플은 시리를 위한 ‘애플 신경 엔진 (Apple Neural Engine)’ 칩 개발을 진행 중이고 구글은 이미 자체 칩으로 사진, 검색, 번역 등에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AMD와 손을 잡았고 인텔과 페이스북이 함께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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