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부지법 폭동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에 반발하며 "배후는 오히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보수 유튜버 신혜식 씨 등 유튜버연합회는 오늘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지법 폭동 전후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수사선상에서 빠진 것에 반발했습니다.
신 씨는 "서부지법에서 사람들이 체포당할 때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변호인단이 훈방될 거라고 얘기하며 격려했다"며 "배후는 국민의힘과 그 관계자들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누구를 믿고 법원에 쳐들어가겠느냐"고 했습니다.
이들은 또, "1월 19일 새벽 서부지법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을 근거로 집회 주최 측에 '미신고 불법 집회'라는 허위 혐의가 적용됐고, 무리한 압수수색과 구속 조치가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주최 측을 음해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보수 유튜버 신혜식·손상대·김수열 씨 등 7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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