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다 눈물이 앞을가려 말문이 막혀버렸네.

글쓴이: steve  |  등록일: 03.29.2014 17:18:18  |  조회수: 1364
■ 생활고를 비관한 세모녀의 안타까운 죽음, 새출발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한다.

처절할 만큼 가슴 아픈 사건에 온 국민이 아파하고 있다.

지난 26일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는 70만원이 든 봉투만 남기고, 생활고를 비관한 세모녀의 안타까운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자, '시기만 다를 뿐 미래의 우리 모습'이라는 한탄까지 전해지고 있다.

동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절망의 대한민국', '슬픈 대한민국'의 한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안타깝게 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세 모녀의 명복을 기원한다.

우리사회가 조금 더 사회적 약자 보호에, 사회안전망 구축에, 복지 확대에 집중했다면 하는 안타까운 반성을 하게 된다.

식당일도 노동이고 근로인데, 식당일을 하다 다친 어머니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산재 혜택을 받을 수 있었거나, 식당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을 동안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만성적인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딸이 치료비 걱정없이 공공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면, 카드 빚에 신용불량자로 취업마저 힘들었던 딸에게 취업 지원과 생활 지원이 보다 긴밀하게 진행되었다면..

한 달을 쉬지 않고 일해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럼에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월세 가격. 부동산 활성화만 부추기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었더라면,

우리 사회가 방치하고 놓치고 있던 사회적 약자, 바로 우리의 이웃의 하루는 계속해서 병들어갔고, 구멍 뚫린 사회적 안전망의 허점으로 그들의 삶의 무게는 감당할수 없는 상태가 됐다. 축소되고 왜곡되는 복지 정책은 미래에 대한 한줌의 희망마저 앗아가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과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은 끊어버리고, 각종 복지정책과 공약은 후퇴시키고 있다. 의료, 교통 등 공공 영역은 민영화, 영리화란 이름으로 위험천만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민주당은 세 모녀의 극단적인 선택과 같은 죽음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음껏 공부하고, 충분히 치료받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회.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는 사회, 비록 실패했더라고 새출발, 재도전이 가능한 대한민국, 쓰러지고 넘어져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2014년 2월 28일
민주당 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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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4.03.2014 13:41:00  

    불쌍해요?
    아니 지금 내돈 내고 사먹는 떡볶기가 맛이 없고
    내가 고리로 사채 빌려준돈 못받고
    오무라이스 인가에 재료도 제대로 들어가 있지않아 여기다 올리고  불평을 해도
    알아주지는 않고  오히려 그글을 삭제해서 열받아 죽겠는데
    누가 가난해 동반 자살한 거야 이런데서 다루기는 너무 미약한 자료인거
    같은데요.









    위의 글은 제 의견이 아닙니다.
    한국이 전보다 대체적으로 잘 산다 해도 아직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가슴 아픕니다. 다른 방법이 정말 없었을까요?
    죽기전에 도와주지못한거 부끄럽네요
    삼가 고인들 에게 명복을 빕니다.

  • lagear  04.16.2014 11:25:00  

    요즘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주변사람들이 많아서 고인들의 아픈 심정을 공감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것,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모릅니다. 오죽하면 목숨을 끊으셨을까요... 위에 동영상에서 발표하시는 분은 제가 무식해서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마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 같은데 마음이 무척 부드러운 분이신것 같습니다. 이렇게 공식 발표중에 한두번도 아니고 네번이나 나왔다 들어왔다를 되풀이 하시는 건 민주당측에서 실수하신것 같습니다. 대단히 슬픈 내용이지만 저렇게 공식발표를 하시는 분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줄 아셔야 하는데, 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