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曰 우크라이나,시리아를 먹으려 들어

글쓴이: 제보자  |  등록일: 11.11.2014 15:38:35  |  조회수: 1425
"좌시(坐視)하지 않겠다. 미국의 행동을...
푸틴 대통령 소치 연설... "일극체제 대체할 신세계질서 필요하다"
2014년10월30일 니콜라이 리톱킨, 니콜라이 수르코프, Russia포커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분쟁 방지를 위한 신세계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현재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미국의 정책이 국제안보체제의 붕괴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잇단 국가 전복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며 반면에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서방은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것이 이번 발다이 연설의 골자라고 러시아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나토(NATO) 결집" 도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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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소치 연설 전문가 평가... "제재, 위협에도 불구 주요 국제사안에 대한 러 입장 변화 없다"
“선전과 직접 통제의 방법들이 효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안보체제 붕괴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고 국제·국내적 분쟁 방지를 위한 새로운 협력체제 구축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소치 발다이 포럼에 참석해 수십 개국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연설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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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됐으며 서방과의 관계도 악화됐지만, 대외정책에서 고립상태를 지속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제관계 정상화를 환영한다고 했다. 또한 핵군축에 관한 실질적인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의 정책과 신세계질서
푸틴 대통령은 일극 세계질서가 패권국을 자처하는 미국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일극체제와 같은 불안정한 구조 하에서는 지역분쟁, 테러리즘, 마약밀매, 종교 극단주의, 쇼비니즘, 네오나치즘 같은 위협들에 맞서 효과적으로 싸울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사실상 일극세계는 그 본질상 사람들과 국가들에 대한 독재를 옹호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존 국제·지역 안보체제가 격변을 방지해줄 수 있다는 보장이 현재로선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큰 전쟁의 결과로 신세계질서가 구축되어 열강의 행동과 국제정치상의 게임의 법칙을 좌우했다. 얄타와 포츠담에 모인 승전국들 수뇌들이 국경 불가침 원칙들과 민족자결 원칙, 국제연합(UN) 같은 새로운 협력의 규칙들을 만든 것이다." 알렉산드르 코노발로프 전략평가연구소 소장이 RBTH에 이같이 말했다.
코노발로프 소장은 현재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지만 그것의 바탕이 될 전쟁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냉전은 끝났지만, 평화조약은 물론 합의된 협력원칙도 마련되지 않았다. 필요성은 있지만, 이 신세계질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그리고 미래의 분쟁들
"푸틴 대통령의 2007년 뮌헨 연설과 이번 소치 연설 간의 차이는 뮌헨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항의에 그쳤다는 점이다. 반면 소치 연설에서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시리아 정책에 대하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설의 골자는 일극체제가 러시아의 국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자국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사안들에 있어서 자국 입장을 수호하리라는 것이다." 드미트리 트레닌 카네기센터 부소장이 RBTH에 이같이 말했다.
트레닌 부소장은 러시아가 패권자 또는 세계운명의 지배자 역할을 떠맡을 생각은 없지만 자국의 입장은 수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치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최근 거대 열강들이 직접 혹은 간접 개입하여 새로운 지역 분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통적인 국가 간 대립만 아니라 특정 국가들의 내부 불안정도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거대 국가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곳에 위치한 국가들에서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바로 이런 성격의 분쟁 지역이 됐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협력협정을 둘러싼 막후 결정이 성급하다는 점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역 협력국인 러시아 등에도 심각한 위험 요인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당신들이 상관할 바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힘들긴 해도, 강조컨대, 평화적인 대화라는 방법 대신에 정부 전복 상황까지 사태를 몰고갔다. 그들은 혼돈, 경제와 사회분야의 파국으로,그리고 엄청난 희생자를 낸 내전으로 나라를 끌고 갔다." 푸틴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이 '색깔 혁명'을 빚어내는 자들은 스스로를 천재적 예술가라고 믿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생각히지 않은 채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소치 연설 전문가 평가... "제재, 위협에도 불구 주요 국제사안에 대한 러 입장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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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 드미트리 바비치는 RBTH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 연설의 핵심은 러시아가 더이상 과거 199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서방의 오류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러시아는 서방은 선한 세력이므로 일부 실수는 용서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러시아의 안보가 위협에 처했기 때문이다."
바비치의 견해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어설픈 시도들과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서방에 전달하려고 집요하게 시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반대자들을 향해 그들의 이익과 가능한 손실, 예를 들면 경제적 손실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십중팔구 푸틴 대통령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국제관계 시스템 구축을 촉구한 그의 말도 듣지 않을 것이다. 청중을 제대로 선택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발다이 포럼 청중의 80%는 서구화된 나라들을 대표하는 이들이었다. 서방과의 정중한 대화 가능성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에 이미 바닥을 드러냈는데, 이를 알려주는 첫 신호는 2008년 남오세티야 분쟁이었다." 바비치가 이같이 개탄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남아공 같은 국가들이 푸틴 대통령의 이번 호소에 귀 기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으로 자국안보에 피해를 보고 있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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