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서울 은평구 진관사로 추정되는 곳에 합장하고 만세하는 사진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4월12일 진관사에서 이 전 위원장을 만나 국교위원장 임명 관련 인사 청탁 자료들을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1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진관사 대웅전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합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 그리고 김 여사에게 이 전 위원장을 소개한 정아무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이 나란히 선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정씨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정진기 매일경제신문 창업자의 딸이다.
주 위원은 이날 세 사람이 태극기 앞에서 한 스님과 함께 만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진관사로 추정되는데, 합장할 때와는 옷차림이 달라 다른 날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12일 진관사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당시 이 전 위원장이 국교위원장의 자격·역할·의미 등을 정리한 자료와 적격성 검토 문건을 김 여사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 이사장도 동석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정 이사장의 수첩과 이 전 위원장의 일정표, 이 전 위원장 운전기사의 통화 녹음 등 다수 증거를 토대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9월 국교위원장 임명 전까지 모두 여섯차례 만난 것으로 특정했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진관사를 포함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주 위원이 공개한 사진은 이러한 특검의 수사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진으로 보인다. 다만 주 위원은 구체적인 사진 촬영 시점이나 장소에 대해서 설명하진 않았고 “절에서 찍은 사진이다”, “겨울에도 가고 봄에도 갔다”고만 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첫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국교위원장 청탁 대가로 금거북이를 건넸다고 보고 있으나, 이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 목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우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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