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정말 대통령이었나...삼청동 안가도 사적 사용

글쓴이: BoBoHarim  |  등록일: 08.19.2025 09:36:06  |  조회수: 43
김건희가 본인에게 거액의 목걸이와 브로치, 팔찌 등을 줬다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안가에서 만났다는 이 회장의 자수서 내용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다. 군사 보안시설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본인이 대통령인 것처럼 국정 농단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에 김건희 변호인단은 미디어오늘에 현시점에서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자 8면 <삼청동 안가 사적으로 쓴 김건희, 서희건설 회장 두 번 불렀다>(온라인 기사 <[단독]김건희, 삼청동 안가도 사적 사용…서희건설 회장 두 번 불렀다>)에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가 경호처가 관리하는 '군사 및 공무상 비밀시설'인 대통령 안전 가옥(안가)을 외부 민간인을 만나는 데 사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022년 대선 직후 6000만원대 반클리프 목걸이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자수서에서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김 여사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자수서를 통해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김 여사가 지난해 삼청동 안가로 2차례가량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안가 회동에 대해선 “김 여사가 마음이 아주 괴로워 성경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해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김 여사가 삼청동 안가에서 외부인을 만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적으로 안가를 이용해 왔다는 정황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삼청동 안가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비상계엄 조치 문건을 전달하는 등 내란 모의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이 밖에도 자수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에서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이 회장이 “당선 선물로 예쁜 목걸이를 샀는데, 한 번 해보시라”라고 하자, 김 여사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었는데, 너무 고맙다”는 취지로 화답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19일 오후 김 여사와 이 회장의 안가 회동 사실이 적힌 이 회장 자수서 내용을 공개한 중앙일보 보도가 맞는지에 대한 질의에 미디어오늘에 보낸 SNS 메신저 답변에서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김 여사의 변호인단 소속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실관계 질의에 “현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의 안가 사용을 두고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봉관 회장 자수서 내용을 두고 “'마음의 위로'를 이유로 공적 공간을 사유화했다니, 이는 명백한 국민 우롱”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국정을 어지럽힌 죄는 태산보다 무겁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기찬 변호사도 “안가에서 김건희 여사가 기업인을 만났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안가라는 것은 대통령이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국정을 위해서 써야 하는 부분인데 매우 아쉽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의 박상진 특검보는 19일 오후 건진법사 등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며 적용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 알선수재죄 및 정치자금법 위반죄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건진법사에 대해서는 이제 진술이, 뭐 일관되지 못한 면들이 있어 왔고, 증거인멸 우려가 가장 크다”라며 “주거지도 좀 여러 번 변경이 되었던 점도 감안해서 도망우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사건 관련하여 이날 증거은닉 혐의로 설계 용역업체 및 그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였다고도 밝혔다. 박 특검보는 어제(18일) 관저 공사 등의 적절성을 감사한 감사원에 감사 자료를 업무 협조 차원으로 압수영장을 집행하여 제출받았다고 밝혔고, 19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이기훈에 대하여 국가수사본부에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하였다고 전했다.

특검은 오는 20일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으나 김 여사 측이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21일로 재차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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