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긴데 전반부는 한국을 둘러싼 골치아픈 상황을 설명한 거라 생략하고 후반부를 대충 번역해 옮겨봅니다.
방금 하자마자 올려서 표현이 좀 어색할 수 있어요.
문통이 아주 유능한 전략가라고 할 만한 이유가 있다.
취임당시부터 골치아픈 문제들을 많이 떠안아야 했다.
싸드배치로 위협을 느낀 중국에게 보복조치를 당한 후 작년 11월에 더 이상의 싸드배치는 없을 것과 더 방대한 (미국과 연계된)미사일 방어체계를 하지 않고 일본과 공식적인 우호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 중국을 달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국에 복종하지도 않았다. 싸드를 배치시키는 걸 고수한 것이다.
북한은 작년 여름과 가을에 여러번에 걸쳐 미사일 실험을 했는데 문님은 북한과는 대화가 가장 우선시된다고 공공연히 말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실험 이후 강한 어조와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
그는 트럼프에게도 각양각색으로 시달렸다. 트럼프는 북한의 9/2 핵실험 직후 한미불공정 거래협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트윗했고 한국이 미군에게 주둔비를 더 내라고도 하고 한국의 미국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매기고 각종 망발로 한국인들을 불쾌하게 했다.
예측난무한 행동과 동맹국과의 우정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미국대통령을 두고 미국편에 서는 건 문통의 부담이었다.
이걸 문님은 성실하게 이행했다. 비핵화의 정당성과 동맹과 연합을 얘기하고 미국이 한국 허락없이 북한을 치는 건 헌법을 따져가며 반대했다. 8월의 트럼프의 불바다 발언 직후에는 전쟁은 배제한다고 못박았다.
그런데 11월에는 북한이 핵보유하게 되는 것을 결코 방관할 수 없고 한국도 핵개발은 하지 않을 거라 했다. 북한이 1월달에 북한의 무기는 한, 러, 중국이 아닌 미국만을 겨냥한다고 했을 때 그건 상관없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 공식적으로 트럼프의 리더쉽이 올림픽의 긴장완화를 이끌어냈다며 트럼프에게 공식적으로 아주 고마와했다.
문통이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북한에 대해 너무 친절하게 굴까봐 초조하던 미국정치계 권위자들은 문님이 닦아놓은 현재의 행보에 고마와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 국가간 연대(반북한)에 화난 북한이 대남용으로 제작한 삐라에는 문통이 트럼프의 부츠를 핥는 그림이 게재되었었다. 1월에는 그 삐라에 협력과 단합을 축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어려운 과제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는 문통이 운전석에 앉아 있다. 승객들을 태우고 얼마나 오래 달려갈지 추측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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