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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긴급처방 유보, 부양책 임박 신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01.2012 02:57 PM 조회 2,201


양적완화, 제로금리 1년연장 등 추가부양책 없어 이르면 9월 12~13일 3차 양적완화 가능성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 부양책을 연기했으나 냉각된 경제성장을 촉진 하기 위해 긴급 처방이 임박해 졌다는 강력한 신호를 내놓았다.

이르면 9월 중순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냉각된 미국경제를 해빙시키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긴급 처방은 유보했으나 보다 강력한 신호로 새 부양조치가 임박해 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1일 이틀동안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11대의 1의 표결과 현행 금리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2014년말까지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단기채를 장기채로 전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는 현행 정책을 재확인했다.

이는 제로금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고 초과 지불준비금에 대한 연준의 이자율을 인하하는 등 저강도 처방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존 정책 유지에 머문 것이다.

연준은 대신 “앞으로 나오는 경제정보와 재정상황을 면밀히 모니터 해서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고 고용시장을 개선시키는데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런 표현은 추가 부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다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특히 연준은 다음번 회의인 9월 12~13일 FOMC회의에서는 수천억달러를 푸는 3차 양적완화를 전격 단행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수개월간 고용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지적하고 "가계지출 증가세도 연초보다 속도가 늦어졌으며 주택부문은 최근 개선 조짐에도 불구 하고 침체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이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한 뒤 아주 느린 속도로 되살아날 것"이라면서 "아울러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 경기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은 두달 연속 8.2%에 머물고 있는 등 3년반 동안이나 8%대 고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달 일자리창출은 1분기에 평균 22만 6000명에서 2분기에는 7만 5000명으로 급속 냉각돼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에 2.0%에서 2분기에는 1.5%로 더욱 냉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 위원들은 흔들리는 미국경제를 부여잡기 위해서는 긴급 추가 부양조치가 필요하지만 일단 8월중에 나올 고용과 경기 지표들을 보고 3차 양적완화 등 처방을 내리게 될 것으로 경제분석가 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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