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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내일부터 사직 시작"‥.최악의 의료대란 현실화 우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3.2024 03:37 PM 조회 2,334
<앵커>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사직하기로 했습니다.진료와 수술을 일주일에 하루 중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는데, 먼저, 서울대는 오는 30일, 서울 아산병원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대통령실은 의료계가 1대 1 대화를 거부했다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어제 비공개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정책과는 관계없이 내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진료 축소도 본격화합니다.교수들은 주당 70~100시간 근무로 한계에 달했다며, 병원별로 자율적으로 정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주 1회 휴진 여부는 다음 총회 때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미 방침을 정한 의대도 있습니다.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오는 30일부터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취소하고 휴진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료하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고, 육아 휴직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연이어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을 사태 해결의 걸림돌로 지목하며 TV 화면에서 치워달라고 비난한 데 이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선 '경질 대상'이 아니었느냐고 비꼬며 책임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장상윤 수석은 의료계가 어떤 대화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원점 재검토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 정부는 의사단체 참여없이 내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하는데, 불참 의사를 밝힌 의협과 전공의들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른바 '빅5' 병원의 전임의들은 계약률이 58%에 달해 진료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또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 등 75개 의료기관에서 의사 591명과 간호사 878명을 신규 채용해 국고보조금 92억 원을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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