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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의제 조율 '삐걱' '25만원 지원금' 신경전 - 이번 주 넘길 수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3.2024 05:30 AM 조회 891
[앵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첫 실무협의가 열렸는데, 회담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등을 회담 의제로 올리자는 입장이지만 정부·여당은 부정적입니다.두 사람의 만남이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단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지 나흘이 지났지만 회담 날짜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등 양측은 오늘 국회에서 첫 실무회동을 했습니다.

양측은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회동은 40여분 만에 끝났고, 구체적인 의제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총선 핵심 공약이었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도 논의 테이블에 꺼낼 걸로 보입니다.

정부·여당은 모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수회담에서 (안건이) 전격 타결되진 않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영수회담이 서로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대통령실과 민주당 각각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2차 준비회동을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다만 2차 준비회동 날짜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영수회담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회담에선 야당 동의가 필요한 신임 국무총리 인선 논의도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주호영 총리설'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에 대해 '유연하고 원만하며 국민 통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호평했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최고위원도 '차분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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