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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천400달러 첫 돌파

서소영 기자 입력 04.12.2024 10:52 AM 수정 04.12.2024 10:55 AM 조회 2,538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국제 시장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400달러선을 넘어섰다.

오늘(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전 8시 30분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5달러 3센트(1.9%) 오른 온스당 2,418달러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448달러 8센트로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3월)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번달(4월) 3일엔 2,300달러대 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 목적으로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많은 투자자가 미 국채보다 금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더 나은 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금 시장의 '큰 손'인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값 상승세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렸으며, 다른 국가들도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세계금협회 WG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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