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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물가 불안에도 “연내 금리인하 반드시 가능”

주형석 기자 입력 04.12.2024 02:03 AM 조회 2,604
11월 재선 도전에 고금리 악재, Fed 상대로 금리인하 압박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하 시기 다소 늦어질 수는 있어”
어쨌든 물가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 강조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3.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4월10일) 백악관에서 연내에 금리인하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하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는 있지만 금리인하는 반드시 단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동결 내지 인상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연방준비제도를 사실상 압박하는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금리가 내려가지 않고 동결이나 인상될 경우 11월 재선 도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인하 언급에 대해서 연방준비제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물가가 다시 요동치면서 정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NY Times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금리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2024년)가 가기 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어제(4월10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6개월만에 최고치인 3.5%로 올라 물가 불안이 커지고 있어 금리동결 내지 금리인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어제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금리인하를 언급하면서 1개월이나 그 이상 늦어질 수있다며 확신할 수는 없고 연방준비제도가 무엇을 할지 확실히는 모른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강하게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물가 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자신의 경제 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와 고금리가 악재로 작용할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3월) 8일에 가장 중요한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니아 주를 찾아 고금리를 언급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작은 집단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 자신은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최근 미국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자 연준이 금리동결 내지 금리인상 카드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연준을 압박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도 주가의 상승세 유지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받기도 했었다.

이번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계속 소신을 지킬 수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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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20일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물가 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자신의 경제 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재선 재선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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