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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개기일식에 난리난 미국.. 에어비앤비 등 숙박업체 예약 폭주

김나연 기자 입력 04.08.2024 12:59 AM 수정 04.08.2024 01:01 AM 조회 3,470
[앵커멘트]

국내에서 오늘(8일) 낮 예정된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숙박 공유업체 예약이 폭주했습니다.

개기일식 경로 전체에 있는수천개의 에어비앤비가 100% 예약율에 도달해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8일) 최장 4분 30초 간 이어지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미국 전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가 나란히 자리해달이 태양을 완전히 집어삼키는 현상을 뜻합니다.​
어제(7일) 단기 렌트 관련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에어디엔에이 분석에 따르면 개기일식 경로를 따라 텍사스주부터 북동부 메인주의 대각선 방향으로 에어비앤비 숙소 대부분이 예약 마감됐습니다.

에어디엔에이는 개기일식 경로 전체에 있는 수천개의 에어비앤비가 100% 예약율에 도달해 미국 지도에 뚜렷한 패턴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 통상 4월 주말에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이들 숙박 공유업체에 등록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고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단 공유 숙소를 제공하는 집 주인들은 수요가 급증하면 객실 요금을 재빠르게 대폭 올리는 호텔이나 모텔보다는 이번 개기 일식의 반사이익을 적게 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댈러스와 같은 일부 도시에서는 이번달 6~8일 에어비앤비나 브루보 등록 주택의 예약 대부분은 두 달 이상 전에 이뤄졌습니다.

7일 1박 평균 예약 요금은 269달러로, 개기일식 이후인 오는 14일 245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공유 숙소 주인들이 개기일식 수요를 반영해 요금을 올리기 전에 이용자들이 먼저 발 빠르게 예약한 겁니다.

공유 숙소는 6만5천건의 추가 계약과 요금 10% 인상으로 1천800만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호텔이나 모텔은 공유 숙소보다 더 많이 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정보 제공업체인 코스타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 가운데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객실 점유율이 67%포인트까지 치솟았으며 객실이 남아 있어도 비싼 가격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모텔 체인 '슈퍼8'의 모텔 가운데 개기 일식 경로에 있는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 방이 있는 슈퍼8 모텔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숙박료를 표준 요금의 최소 2배로 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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