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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재확산에 병상 부족 가시화 .. 4주 내 한계

이황 기자 입력 12.03.2020 05:07 PM 수정 12.03.2020 05:29 PM 조회 20,086
[앵커멘트] 

LA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과 신규 입원 환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중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4주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에 직면하는 만큼 보건국은 병상 확보 등 각 병원 차원의 대책이 수립되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신규 입원 환자 수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려했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오늘(3일) 보고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7천 8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7천 593명으로 집계됐던 지난 1일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이처럼 연일 7천 명이 넘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신규 입원 환자 수는 결국 2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3일) 보고된 신규 입원 환자수는 2천 5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환자 비율도 무려 23%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중환자를 위한 병상 수는 점차 한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크리스티나 갈리와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환자를 위한 전체 병상 가운데 76%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24%, 140개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입니다.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일일 확진자 수와 신규 입원 환자 수 등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4주 내 중환자를 위한 병상이 부족한 현실과 직면할 것 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중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백신이 보급되고 집단 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재확산을 저지하고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오늘(3일) 중환자 병상 수에 근거한 추가 경제 제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색깔별로 구분하던 기존과 달리 새롭게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CA 주를 크게 5개로 분류하고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 수가 전체의 15% 이하로 떨어진 곳에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하는 시스템입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와 벤츄라, 샌디에고, 임페리얼, 인요, 모노, 샌 버나디노 카운티, 샌 루이스 오비스포, 산타바바라 카운티 등이 5곳 가운데 남가주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 수가 15% 이하로 떨어지게되는 지역에는 추가 경제 제재가 가해지고 48시간 내 해당 지침을 따라야합니다.

추가 경제 제재가 발동되면 미용실과 이발소, 네일 살롱, 술집, 와이너리, 놀이터, 박물관 등의 운영이 3주간 금지됩니다.

단, 소매 업체의 경우 수용 인원을 20% 이하로 제한한 상태에서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CA 주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저촉되는 지역은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수 일 내 다수의 지역 내 추가 경제 제재가 가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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