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 Bank “인종차별, 美 경제에16조달러 손실”

미국에서 인종 차별로 인해 경제가 받은 손실이 천문학적이라는

월가 대형은행의 진단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Citi Bank Group이 발표한 통계자료 결과를 인용해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흑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로 발생한 경제 손실이

구체적으로 16조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iti Bank Group은 ‘2020년 9월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이후 올해(2020년)까지 최근 20년 동안

국내총생산, GDP에서 16조 달러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Citi Bank Group은 교육과 비즈니스 대출 접근 등 여러 분야에서

인종 차별이 계속되면서 손실액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3조 달러 손실은 사업적 수익에서 발생했는데

흑인 기업들에 대한 인종 차별로 일자리들이 줄어들어

약 610만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들이 창출되지 못하고 말았다.

 

2조 7,000억 달러 손실은 흑인들에 대한 임금 차별로 인한

소득 감소에 의해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180억 달러는 지난 20년간 주택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인종 차별로 인해 발생한 액수로 파악됐다.

 

900억 달러에서 1,130억 달러는

인종 차별로 고등교육 받을 기회를 상실하게 해

평생에 걸쳐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을 못 올리게 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2019년) 미국 GDP가 19조 5,000억 달러였다는 점에서

16조 달러 손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액수라고 Citi Bank Group은 지적했다.

 

미국이 일부 핵심적인 분야에서 흑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을 해소한다면

앞으로 5년간 5조 달러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Citi Bank Group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소수계에 대한 차별, 특히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이제 미국 사회 스스로 바로잡아야 하는 책무가 있고

그렇게 할 경우에 경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ti Bank Group은 월가 역시 인종 차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흑인들에게는 모기지 대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을 비롯해

소수계 지역에는 아예 처음부터 충분한 ‘Banking Option’을 제시하지도 않는 등

이른바 시스템적으로 차별이 고착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왔다고 언급했다.

 

Citi Bank Group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줄이고 없애는 것이

단순히 흑인들 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또 경제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