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매판매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8월) 소매판매가 전달인 7월보다 0.6% 늘었다고 오늘(16일) 밝혔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지만, 오름폭은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미 소매판매는 지난 5월 18.2%, 6월 8.4%로 대폭 증가했다가 7월에는 0.9% 늘었다.
7월 소매판매는 당초 발표한 1.2%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지난달(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다.
자동차, 음식, 건축자재,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달(7월)보다 0.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고용시장 회복이 둔화하는 가운데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7월 말 만료된 것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꼽힌다.
한편, 전국의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8.3%, 4월에는 14.7%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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