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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시위격화에도 연방요원 추가투입

박현경 기자 입력 07.28.2020 04:19 AM 조회 3,342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들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하에 움직이는 연방 병력 투입으로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WP는 오늘(28일) 트럼프 행정부가 포틀랜드에 최소 100명의 연방 요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연방보안관실 USMS 내부 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SMS는 지난주 포틀랜드에 추가로 요원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지난 23일 밤부터 이들을 투입하고 있다.

신문은 또 국토안보부 DHS도 세관국경보호국 CBP 요원 50명을 추가로 포틀랜드에 투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달 중순 현재 포틀랜드에는 114명의 연방 요원이 배치돼 있다.

신문은 "최소 100명의 추가 병력이 투입된 뒤 앞서 배치된 이들 중 몇 명이 귀가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러한 추가 배치 움직임은 연방 병력의 의미심장한 증원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 요원들 사이에서는 현재 병력만으로는 최근 더 과격해지고 있는 시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시위대가 폭죽을 터뜨리거나 요원들 눈에 레이저를 쏴 다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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