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팀' 의사 부인도 '감염'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30/2020 08: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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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코로나 19’ 대응팀의 한 멤버 부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NBC News LA는 오늘(6월30일)

샌 버나디노 카운티 ‘코로나 19’ 대응팀

트로이 페닝턴 박사의 배우자인 로렌 페닝턴이

약 한 달 전에 감염되서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로이 페닝턴 박사는 응급실 의사로

지난 수개월 동안 ‘코로나 19’ 환자들을 돌봤는데

자신의 부인이 감염돼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로렌 페닝턴은 3주 동안

남편이 마련해준 병실에서 입원해 있었고

그 중 2주 동안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었다.

 

로렌 페닝턴은 평소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즐겨하면서 체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고열이 찾아오면서

쓰러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며칠 동안 손과 무릎 등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고

자가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인공호흡기 도움을 받아야 했다.

 

트로이 페닝턴 박사는 자신이 매일 같이

샌 버나디노 환자들 숫자를 체크해

‘코로나 19’ 대응팀 ‘Dash Board’에 Update하는데

자신의 부인도 그 숫자에 포함됐기 때문에

매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부인 로렌 페닝턴은 3주 동안 병실에 있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혼자 이겨내야 했던 것이라며

5살된 아들을 22일 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한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했다.

 

로렌 페닝턴은 평소 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모든 ‘예방수칙’들을 철저히 지켰는데

자신이 왜 감염됐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번 일을 겪으며 ‘코로나 19’ 무서움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샌 버나디노 카운티는

‘코로나 19’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어

지역 병원들의 환자 수용성이 거의 한계를 맞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임시 병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최소 1주일 정도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