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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요양원 참변에 고소득국 노인정책 민낯 노출

박현경 기자 입력 05.27.2020 04:34 AM 조회 4,296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각국에서 요양원 피해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각국이 바이러스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요양원 보호를 정책적으로 등한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어제(26일) CNN방송은 런던정경대(LSE) 연구진을 주축으로 한 연구단체 '장기요양서비스 측면의 코로나19 대응'(LTCcovid)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실태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노르웨이 등 국가에선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원 내 혹은 요양원 주민 중에서 발생했다.

집단면역 대응책을 택한 스웨덴에서도 지난 14일 기준으로 요양원 주민 사망자가 천661명으로 집계돼 전체 사망자(3천395명)의 49%를 차지했다.

비영리 기구인 카이저가족재단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35개 주에서 요양원 거주자 3만13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이 지역 총 사망자의 34.6%를 차지했다.

CNN은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르게 확산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요양원 보호에 소홀해 피해를 초래했지만 이후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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