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관련 질환 있는 ‘코로나 19’ 감염자들이 높은 사망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오늘(5월22일) 英美 합동으로 이뤄진 ‘코로나 19’ 조사에서 만성적인 간 관련 질환자들이 ‘코로나 19’ 에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Oxford 대학과 미국의 North Carolina 대학 합동 조사 결과 간의 섬유화로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 환자들이 ‘코로나 19’ 감염시 사망율이 40%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간경변’은 오랫 기간에 걸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간 관련 질환 중에 하나다.
과도한 지방간이나 장기적인 간염 등이 간경변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번 조사로 ‘코로나 19’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영미 합동 연구팀은 전세계 21개국에서 간경변 등 만성 간 관련 질환이 있는 152명의 ‘코로나 19’ 환자들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급성이며 부전증상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사망율이 43%~63%로 가장 높았고 간경변이 아닌 다른 간 관련 질환자들이 ‘코로나 19’에 걸리면 사망율이 12%로 간경변 환자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토마스 마조트 Oxford 대학 의대 교수는 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의 작용으로 간 상태가 악화된다는 것이 최초로 확인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간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토마스 마조트 교수는 간 관련 질환자들 경우에 최근 들어서 특별한 이유없이 평소보다 간 기능이 저하됐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서 반드시 ‘코로나 19’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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