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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환자 폭증세…하루새 3만여명 늘며 23만명도 '훌쩍'

라디오코리아 입력 04.02.2020 02:09 PM 수정 04.02.2020 02:10 PM 조회 3,444
미국의 주방위군 요원이 출입통제 테이프가 둘러진 미 워싱턴DC 워싱턴 메모리얼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뉴욕주만 9만여명…자택대피·휴교 조치 연장 잇따라캐나다도 환자 1만명 돌파…당국 "향후 2주가 고비 될 것"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23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후 3시 2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3만6천339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무려 3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5천648명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22만8천270명, 사망자 수를 5천556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8천669명 늘며 총 9만2천381명으로 증가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또 사망자는 전날보다 약 400명 늘어난 2천373명이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에서 코로나19의 신규 환자 발생 정점이 향후 7∼30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평가하느냐가 변수가 돼 예측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하는 임시병원이 다음 주 뉴욕시 스태튼 아일랜드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임시병원은 750병상 규모로 현재 건설 중이다.

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천489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전체 감염자가 2만5천590명으로 늘었다.

또 밤새 182명이 숨지며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537명으로 증가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2천726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으며 환자가 6천424명으로 늘었고, 펜실베이니아주도 밤새 1천21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새로 확인되며 전체 환자가 6천63명이 됐다고 CNN은 전했다.

시카고에서는 마약 단속 업무를 해오던 50세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LA의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에 이용하지 않는 렌터카들이 주차돼 있다.

자택 대피 명령과 학교 휴교 조치는 연장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6일 끝날 예정이었던 자택 대피 명령을 5월 1일까지로 연장했고, 미시간주와 인디애나주는 이번 학년도 말인 6월까지 초중고교에서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로써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29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33곳이 됐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배치된 미 해군의 병원선(船) 머시호(號)와 컴포트호는 환자 진료를 개시했다. 이들 병원선은 코로나19 환자 대신 일반 환자를 치료한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넘겨 지금까지 1만13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27명이 숨졌다고 캐나다 보건 당국이 밝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앞으로 2주가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결정할 주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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