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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부양 위해 이달 중순부터 현금 지급…최대 20주 소요

라디오코리아 입력 04.02.2020 01:40 PM 수정 04.02.2020 01:41 PM 조회 3,003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책에 관해 설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개인당 최대 1천200달러…"13일 시작하는 주간에 수표 발행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국민 개개인에게 지원할 현금 지급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하원 세입위원회 문서를 인용, 미 국세청(IRS)이 국민에 대한 수표 지급을 오는 13일로 시작하는 주중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 기간에 2018∼2019년 소득세 신고서를 통해 수집한 은행 예금 정보를 이용해 개인당 최대 1천200 달러(약 147만원)까지 수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시점에 약 6천만 명의 미국인이 수표를 지급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은행 예금 정보가 없는 사람의 경우 그로부터 약 3주 뒤인 5월 4일로 시작하는 주부터 수표 발송을 시작한다.

모든 수표를 발행하는 데는 최대 20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수표 발행 당국이 1주일에 약 500만건의 수표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NBC는 설명했다.

정부는 저소득층 미국인에 대한 수표 발행을 먼저 처리할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앞서 미 정부와 의회가 마련해 발효된 경기부양법에는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연간 총소득 7만5천달러 이하 개인에게 1인당 1천200달러를 지급한다. 부부는 2천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된다.

개인 연 소득 9만9천 달러를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7만5천 달러를 넘고 9만9천 달러에 못 미치는 개인에게는 1천200달러에서 일정 비율로 줄어든 금액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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