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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만 천명' 비통한 이탈리아…전국서 일제히 조기 게양

박현경 기자 입력 03.31.2020 04:13 AM 수정 03.31.2020 04:15 AM 조회 4,093
현지시간 오늘(31일) 정오를 기해 이탈리아 전역이 일제히 코로나19 추모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오늘 각 관청과 공공기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고 코로나19 희생자에 애도를 표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로마 퀴리날레궁과 함께 바티칸 교황청도 조기를 내걸고 이탈리아 그리고 전 세계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했다.

ANSA 통신은 "이탈리아 전역이 일제히 멈췄다"고 썼다.

현재 이탈리아에선 전국 이동제한령에 따라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망자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작별 인사조차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로 전한다고 한다.

어제(30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천739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만 천 591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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