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파피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 겨울동안 남가주 전역에 지속된 건조한 기후 탓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공원국 측은 지난달에 이어 2월에도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워커 캐년에서 ‘파피꽃’ 만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앞선 예측이 관광객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겠지만 레이크 엘시노어 시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2019년) ‘파피 악몽(poppy nightmare)’을 거쳤기 때문이다.
지난해(2019년) 3월 워커 캐년에서는 ‘파피꽃’ 이 만개해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과 주민, 수 만 여명이 몰리면서 일대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차 대란은 물론 극심한 교통 체증, 자연 훼손까지 잇따르면서 당시 워커 캐년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건조한 기후로 ‘파피꽃’ 군락 형성이 소규모로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