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논란속 귀국 - "10m 파도 맞는 게 차라리…바다 있을 때가 좋았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5/2020 03:36:58 | 수정 01/15/2020 03: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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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 달 넘게 해군 훈련에 참가했던
이 교수가 오늘 진해 항을 통해 귀국 했습니다.
취재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항구를 떠났는데요.
이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차라리 바다에 있을 때가 좋았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리포트>
오늘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에서는 해군 구축함인 문무대왕함과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의 귀환 행사가 열렸습니다.
함정에는 이국종 교수도 타고 있었지만, 이 교수는 취재진을 피해
일찌감치 항구를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자신이 치료했던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에게 연락해
만남을 갖기도 했던 이국종 교수는 오후 늦게 한 언론과 전화 취재에 응했습니다. 

이 교수는 아침에 조용히 항구를 떠난 건,
해군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자신을 둘러싼 언론 보도는 함정 안에서 귀국이 임박해서야 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해군 관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해군 순항 훈련에 합류한 건 이 교수 본인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함정 안에서 비상시 응급치료법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장병들과 가까이 어울려 지냈다던 이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불편한 심경을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