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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섬 화산 분출로 최소 5명 사망

박현경 기자 입력 12.09.2019 05:07 AM 조회 4,246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오늘(9일) 오후 화산이 분출하면서 최소 5명이 숨졌고, 섬에서 탈출하지 못한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지시간 오늘 오후 2시 11분쯤 시작된 화산 분출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섬에 남아있는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 브리핑과 성명에서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어떤 지점에서도 생명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산 분출 당시 섬에는 뉴질랜드인과 외국인 등 5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있었고, 뉴질랜드 응급구조대 세인트존 등 관계 당국은 헬리콥터 7대를 동원해 사망자 5명 등 총 23명을 섬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가까스로 구조된 이들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실종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북섬 타우랑가에 정박 중인 크루즈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에 타고 있던 승객 일부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 트위터에 화이트섬 화산 분출로 호주도 영향을 받았다며 정부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들은 화이트섬에 호주인 24명이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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