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의 한 주택에서 오늘(5일)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은 오늘 새벽 6시 11분 408 사우스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2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은 주택 1층에서 발생한 뒤 2층 다락방으로 번지며 지붕이 파손됐다.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새벽 6시 30분쯤 불은 진화됐다.
불이 난 주택은 비어있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국에 따르면 이 주택에서 올해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노숙자들이 이 곳에 머무르다 불을 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은 불이 난 주택이 1년 가량 비면서 노숙자들이 모여 지내는 아지트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이 비어 있는 동안 화재가 발생한 것도 5차례 정도에 달한다면서 늘 불안하다고 밝히고, 빈 집에 노숙자들이 침입하지 못 하도록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남성은 강조했다.
LA한인타운 내 빈 건물에서 화재가 난 것도 지난 1주일 사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주 금요일인 지난달 29일에는 윌셔와 벌몬에 위치한 빈 주유소에서 역시 노숙자가 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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