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이 심상치 않다! 국제공조 연구 본격화?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15/2019 04:50:11 | 수정 04/15/2019 04: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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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영국, 중국 공동연구그룹인 백두산 지질연구그룹(MPGG),

2017년 유엔 대북제제 예외조항으로 인정받아 연구 본격화,

한국정부도 백두산 화산분화를 위한 연구 지원과 북한과의 협력 강화

 

 

15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함께 주최하고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백두산지질연구그룹(MPGG)에서 공동 주관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 분화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근본적 연구와 범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과의 연구협력이 유엔 대북제재에 막혀 진척이 없다는 점이다. 화산을 감시할 지진계와 같은 장비의 경우 핵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반입이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2011년부터 북한 국가지진국 소속 과학자들과 백두산과 관련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제임스 해먼드 영국 런던대 교수는“지난주 평양을 방문해 올 여름과 내년에 어떻게 연구할지 논의를 했다"며 "이 자리에서 다른 과학자들을 연구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해먼드 교수는 "무엇보다 한국을 연구에 참여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미국, 북한, 영국, 중국 공동연구그룹인 백두산 지질연구그룹(MPGG)이 2017년 영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백두산 화산 국제공동연구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조항에 해당한다며 이례적으로 공동 연구를 허용했다.

백두산 화산 분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고려된 것이다.

 

정부도 이날 백두산 화산분화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겠다며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은 “오래 전부터 백두산 화산분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과기정통부는 기상청과 소방방재청과 협력하는 백두산 화산분화 연구 추진체를 조직했다”며 “작년에는 백두산 과학기지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통일부와 남북협력이행추진위원회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2002년부터 백두산 천지에 잦은 지진이 발생했다"며 "한동안 안정됐다가 지난해 다시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946년 경 백두산 분화는 지난 2000년 동안 있었던 가장 큰 화산분화"라며 "당시 백두산에서 날아간 화산재는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지역,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북대 오창환 교수는 해외 주요 화산 폭발 사례를 소개하고 백두산 화산 분화가 발생했을 때 예측되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와 인명 손실에 대하여 설명하며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