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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비상사태다!' LA 등 전국 대도시서 시위

박현경 기자 입력 02.19.2019 04:53 AM 수정 02.19.2019 05:36 AM 조회 4,599
프레지던트 데이인 어제(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성토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을 비롯해 LA와 뉴욕, 시카고 등 수십 개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LA의 경우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청 앞에서 어제 정오부터 시위가 펼쳐졌다.

전국 시위를 주최한 시민단체 무브온(MoveOn)은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하며,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인 이주자들의 편에 서겠다"며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대통령 권력의 남용이자 의회의 예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 전역에서 250차례 시위가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어제 '권력 장악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 수백 명은 "트럼프가 국가비상사태다!"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뒤엎어버리려고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을 지지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소수의 시위대와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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