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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혼외딸 앞에서 ‘변태적’ 행태

주형석 기자 입력 08.25.2018 04:13 PM 조회 36,409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혼외딸 리사 브레넌-잡스(40)가 하찮은 존재라는 의미의 비망록 ‘Small Fry’를 통해 자신만이 알고있는 숨겨져있던 아버지 잡스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딸 앞에서 자신의 아내와 변태적 행위를 즐겼던 스티브 잡스 모습은 너무도 생생해 충격적이다.

스티브 잡스는 23세 때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었던 크리산 브레넌과의 사이에서 딸 리사를 낳았다.

DNA 친자 확인까지 거쳤지만 한동안 리사를 딸로 인정하지 않은 스티브 잡스는 재정적인 지원도 거의 하지 않았다.

크리산 브레넌은 식당 청소 일 등을 하며 정부 보조금을 받고 어린 딸을 키웠다.

크리산 브레넌은 성공한 스티브 잡스에게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예쁜 집을 봐뒀다면서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 집을 “아름답다”고 말하기만 했고 집을 사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아내 로렌 파웰과 함께 크리산 브레넌이 봐둔 집으로 이사했다고 리사는 회고했다.

1991년 로렌 파웰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에야 스티브 잡스는 리사를 딸로 인정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딸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리사는 스티브 잡스가 어느날 로렌 파웰과 키스하면서 로렌 파월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며 연극에서처럼 신음소리를 냈고 그 모습을 보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스티브 잡스가 가지말라고 잡았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거기 있으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지금 가족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고 가족의 일원이 되려면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신음하며 로렌 파월과 키스하는 모습을 리사는 가만히 앉아서 곁눈질로 지켜봐야했다고 비망록에 썼다.

리사는 비망록 출간 관련해 NYT와 인터뷰에서 그런 스티브 잡스 행동이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단지 “생경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법원으로부터 친자 확인을 받고 10여년이 흐른 뒤 스티브 잡스는 또다시 아버지임을 부정했다.

애플 웹사이트에 올린 최고경영자, CEO 이력에 자신의 아이를 3명이라고 기재한 것이다.

로렌 파웰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들만 자신의 자식이라고 공개한 셈이다.

앞서 리사는 패션잡지 ‘배니티 페어’에 소개된 비망록 발췌문에서 스티브 잡스에게 자신이 정상을 향한 등정 과정에서 하나의 ‘오점’이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리사 자신과 자신의 엄마 크리산 브레넌 이야기는 스티브 잡스가 원했을지도 모를 위대함과 미덕에 대한 서술에는 아마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두사람은 화해했고 스티브 잡스가 암 투병을 할 때 리사는 그 곁을 지켰다.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던 스티브 잡스는 혼외딸 리사 앞으로도 자신의 유산을 남겼다.

리사는 NYT와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오랜 시간 자신을 딸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지만, 자신은 아버지를 용서했고 오히려 아버지 잡스를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파웰 잡스와 스티브 잡스의 여동생 모나 심슨은 성명을 통해 리사를 잡스 가족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당시 자신들의 기억과 거의 극적으로 다른 리사의 책을 읽는 것은 슬플 것이라며 자신들이 아는 스티브 잡스는 리사를 사랑했고, 리사가 어렸을 때 당연히 했어야 했던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후회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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