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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주말 118도.. 유럽 폭염

주형석 기자 입력 08.04.2018 02:48 PM 조회 6,422
전세계적인 폭염 사태속에 유럽도 펄펄 끓고있다.

영국 일부 지역에서 50여일간 비가 내리지 않고있고 북유럽 스웨덴은 불볕더위로 만년설 눈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이번 주말 섭씨 48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섭씨 48도는 화씨 118도로 역대 유럽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과 타이 기록을 세우는 정도로 엄청난 더위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 주말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내륙지방 기온이 섭씨 48도, 화씨 118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뜨거운 공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일부 지역 기온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유럽대륙 내에서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은 그리스 아테네가 1977년 7월에 세운 섭씨 48도다.

스페인은 지난해(2017년) 7월의 47.3도(117도), 포르투갈은 2003년 47.4도가 각각 최고 기록이었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이번 주말 일기예보를 통해 유럽이 역대 최고기온인 48도에 이를 가능성을 40%, 48도를 넘어설 가능성을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북동부와 영국 런던·남동부 지역에서도 섭씨 30도, 화씨 86도를 웃도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있다.

영국 일부 지역에는 이번 여름에 50일간 비가 내리지 않는 기상 이변도 발생했다.  북유럽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5~7월 사이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보기드문 산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으로 스웨덴 최고봉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타르팔라 연구소는 케브네카이세산 남쪽 봉우리 꼭대기의 눈이 녹으면서 그 높이가 지난달(7월) 2일 2,101m에서 같은 달(7월) 말 2,097m까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타르팔라 연구소는 북쪽 봉우리가 남쪽 봉우리를 넘어서 스웨덴 최고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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