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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이란 핵합의 흔들면 북미회담에도 안좋아"

박현경 기자 입력 04.02.2018 05:47 AM 조회 1,39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파기 위협이 북미정상회담을 꼬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지적했다.

이란과의 핵위기는 고조시키면서 북한과는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할 위험이 있다는 논리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핵 합의 파기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미국은 이란과 합의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타결 조건을 북한으로부터 확보하려 한다는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분명히 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북한에 다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북한에 '미국이 북미 합의 도출을 망설인다'는 신호를 주거나, 나아가 미국은 약속 이행에서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이 이란 핵 합의와 비슷한 모델의 합의를 북한과도 체결할 수 있지만,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 핵위기'를 고조시킨다면 그런 기회는 날아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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