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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번영 역사 함께 쓰자"...시진핑 "관계 개선 기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4.2017 04:59 AM 수정 12.14.2017 05:21 AM 조회 910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지사지의 기회가 됐다며,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도 한중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지만, 문 대통령의 방중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오늘 정상회담은 확대 회담과 소규모 회담, 이렇게 두 차례 진행됐습니다 조금 전 소규모 회담까지 끝났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국빈 만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애초 확대 회담 30분에 소규모 회담 40분으로 계획됐는데 LA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40분에 시작된 확대 회담이 1시간 정도 걸렸고, 2시쯤 시작된 소규모 정상회담은 3시 10분에 끝났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회담 시간이 길어진 겁니다.

양국 고위 인사들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말과 행동에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회담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이 최근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지사지의 기회도 됐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는 아름다운 동행의 첫걸음을 내딛자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사드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모두가 아는 이유로 한중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중이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관계를 개선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관건적 시기에 있다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히 잡아 한중 관계가 발전하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종료 뒤 중국 측의 회담 결과 설명이 먼저 나왔는데,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 또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되고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사드 문제를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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