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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운전 이어 영화관도 허용

박현경 기자 입력 12.11.2017 05:20 AM 수정 12.11.2017 05:45 AM 조회 918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여성 운전을 허용한 데 이어 영화 극장을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영업 허가서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발급한다고 밝혔다.
영화관이 허용돼도 좌석이나 상영관을 남녀로 나눌 가능성이 크지만, 이달 초 야니의 공연에서 가족 관객의 남녀 혼석이 허용된 만큼 탄력적으로 운용될 수도 있다.

사우디는 1979년 이란이 이슬람 혁명으로 신정 일치 이슬람 통치 체제를 세우자 여성의 히잡·아바야 착용, 대중문화 금지 등 강경 보수 정책을 폈고 1980년대 초반에는 영화관을 폐쇄해, 중동 이슬람권에서도 영화관을 금지하는 유일한 나라다.

하지만 최근 실세인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사회 변혁을 주도하면서, 종교계의 강한 반대에도 내년 6월부터 여성도 운전할 수 있게 했다.

사우디 영화감독 아이만 타레크 자말은 영화관 허용 소식에, "사우디 젊은이들이 세계에 그들의 가능성을 뽐낼 수 있게 됐다"는 축하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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