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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업주들 인력 빼앗길까? ..높은 임금 지급

김혜정 입력 11.15.2017 03:20 PM 조회 4,631
[ 앵커멘트 ]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남가주 비지니스 업주들의 한숨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렌트비를 포함한 생활비가 비싸 우수 인력까지 타지역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가주 비지니스 업주들이 구인난 해결을 위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자 임금 인덱스'에 따르면 남가주 고용주들은 지난 3년동안 평균 9.9%의 임금을 인상해 전국 평균 7.3%를 2.6%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올해 3분기만을 기준으로 해도 남가주 임금상승폭은 2.8%로 전국 평균 2.6%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대도시만을 한정해 비교할 경우 마이애미, 시애틀, 워싱턴 DC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단 같은 기간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금 상승폭은 소폭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남가주 고용주들이 타 지역에 비해 임금을 빨리 올리는 것은 인력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렌트비를 포함한 각종 생활비가 비싼 상황에서 타 지역에 비해 임금까지 적을 경우 우수 인력을 고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리버사이드 인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애리조나나 네바다 그리고 텍사스 등 타주와의 경쟁은 물론 남가주 내 동종업계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는 인력 빼가기를 막으려면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전체 인력을 줄이더라도 우수한 직원의 개인 월급은 올려주거나 상황에 따라 보너스나 다른 혜택을 더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가주 지역별로는 LA카운티와 인랜드 엠파이어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LA카운티는 임금 상승폭 3.4%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8% 증가하며 지난 2014년래 증가폭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교통 체증이 늘고 물가 상승폭이 지난 6년만에 최고치인 3.1%에 달한다는 것은 지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가주 경제 활성화에 유일한 걸림돌은 전국 최고 수준인 렌트비와 지역 정부의 잇따른 세금인상이라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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