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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G-20’ 최고인기.. 각국 ‘정상회담’ 요청 쇄도

주형석 기자 입력 07.08.2017 07:32 AM 조회 6,043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당초에 없던 일정이 예고도 없이 추가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동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訪獨 일정 대부분이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인 가운데 또 한 명의 정상과 만나는 자리가 잡히게 된 것이다.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상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회담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담요청을 한 정상들은 정상 간 통화 통로를 포함해 약 20개국으로, 이중 공식 통로를 통한 요청만 약 15개국 정도에 달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독 첫날인 지난 5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만남을 가졌고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중정상회담을 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 회담이 있었고 어제(7일)는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역시 또 어제(7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도 있었다.

오늘(8일)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일부 소화됐고 일부는 남아있다.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각국 정상들의 높은 관심은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취임한 정상인 만큼 상견례 자리를 갖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명 촛불혁명과 탄핵이라는 정치 격변상황을 통해 당선됐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상견례를 떠나서 더 높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訪美기간이던 지난 1일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상당히 환대했다며 ‘촛불혁명’을 그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파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촛불혁명에 대한 인상이 깊었는지 평화적 정권교체와 그렇게 교체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존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5일 메르켈 총리와의 만남 때는 메르켈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핵의 어려움을 겪고 한국 민주주의가 성숙한 것을 보여주는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만큼 인기있는 정상은 역시 최근에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선출직 경험이 없고 소속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에 의석이 단 1석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일약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나이 또한 39세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기록돼 있다.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와 회담 일정을 잡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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