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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사드 1기만 배치 합의됐었다"…한미 합의 첫 공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2.2017 05:07 PM 수정 06.22.2017 05:08 PM 조회 1,050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계속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드는 원래 올해 발사대 1기만 배치하기로 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간의 합의 내용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과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앞당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원래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에 합의할 때는 올해 하반기까지 발사대 1기만 야전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선 전에 이미 2기가 배치됐고, 나머지 발사대 4기도 지난 4월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핵 국면 이후 절차가 서둘러졌다면서 국내법과 규정을

적절히 이행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합의한 사드 배치 일정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철저히 비공개로 일관하면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돼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서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의 도움 없이는 제재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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