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인종차별에 침묵하지 마세요!”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10/2017 17:32:51 | 수정 04/10/2017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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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준영 KAC 사무국장, 서다인씨, 앤디 유 변호사.
아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Tami와 서다인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 일부 캡쳐.

[앵커멘트]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숙박이 거부된

한인 여성의 사건 이후,

한인 커뮤니티가 뭉쳐 ‘소수계의 권리’를 외쳤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수사를 진행해

이같은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3살인 서다인씨는 지난 2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에어비앤비 숙박을 거부 당한채

눈발을 맞으며 떨어야만했습니다.

 

UCLA 로스쿨 재학생으로 국선 변호사(Public defender)로 활동 중인 서다인씨는

자신 뿐만 아니라 많은 한인들이 학창시절부터 인종차별을 당한다면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다인씨_ “흑인, 라티노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무슬림이 타겟이됐잖아요. 그 사람들도 아주 많이 차별을 받았고

동양 사람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이제 이슈화되는 것에 감사하지만

우리 다같이 모여서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이 에어비앤비 규정을 어겼다는 ‘가짜 뉴스’에 유감을 나타내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 대신 호스트의 진실된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다인씨_ “특별히 제가 원하는 것은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고요.

호스트가 ESL 선생님인데 학생들을 싫어하지 않고

차라리 그냥 그날 와인을 많이 마셔서 잘못 얘기한거다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러닝스프링스에서 ESL 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호스트 태미(Tami)는

곧 성명을 낼 것이라고 한미연합회(KAC) 측에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정고용·주거국(DFEH)은

서다인씨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다인씨_ “에어비앤비나 임대주택 등에서 인종을 이유로 차별을 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위해서 수사를 하고싶대요.

그래서 저한테 컴플레인을 써달라고..”>

 

LA카운티의 지원을 받아 1997년부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고있는 ‘4.29분쟁조정센터’는

서다인씨처럼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될 경우,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앤디 유 변호사_ “한국분들이 당할 수 있는 것들은 렌트할 때

건물주한테 불이익을 받기도하고 상인과 고객간의 문제 들이있죠.

이럴 때 저희 서비스를 찾아주시고 문제가 있으면 서다인씨처럼 말을 해주셔야해요.

나와주셔야지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구나 알고

다른 분들도 함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죠.”>

 

서다인씨는 지난 2월 17일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빅베어의 한 숙소를 찾았지만,

트럼프 지지자인 호스트는 “아시안에게 집을 빌려줄 수 없다.

외국인들에 의해 미국이 좌지우지되는 꼴을 허락할 수 없다”며

서씨를 문전박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KAC산하 4.29분쟁조정센터는 인종차별은 물론 주거 문제 등

여러 이슈로 갈등을 겪은 한인들에게 합의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문의 전화는 213-365-5999번으로 가능합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