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 前 대통령 검찰 소환-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20/2017 16:49:05 | 수정 03/20/2017 16: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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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수사의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잠시후인 LA시간 5시 30분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잠시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네번 째지만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검찰은 청사 경비와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늘은 검찰에서 배포한 비표 없이는 청사 출입 자체가 통제됩니다.

또 검찰은 경찰과 협조해 청사 주변에 경찰 2천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 당시에는 검찰청 근처에 1200여명이 배치됐었는데

이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경찰이 투입된 셈입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며칠 전 책상과 침대 등 관련 집기를 이 곳에 들여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직접 시설을 점검하며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뇌물죄 등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를 모두 확인하기 위해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지난 주말 다듬으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고

메시지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포토라인에서 할 발언을 준비 중"이라며

"조사를 앞둔 만큼 짧은 메시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초의 ‘부녀 대통령’이자 여성 대통령으로 누렸던 영광도 잠시,

대통령직 파면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