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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총격범, 히틀러와 생일같은 인종주의자

김혜정 입력 07.27.2016 10:07 AM 조회 581
독일 뮌헨 쇼핑 중심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이란-독일 이중국적자 알리 다비트 존볼리(18)는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생일이 같은 아리안족 우월주의자였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포쿠스온라인은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안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를 옮기면서 존볼리의 생일이 1998년 4월 20일로 확인됐고, 그가 부모의 피를 이어받아 아리안족 혈통의 이란과 독일인이었음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오늘(27일) 전했다.

존볼리는 역으로 터키와 아랍계에 대해서는 증오심을 품고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수사 당국자들은 이런 맥락에서 존볼리가 특정 외국인을 겨냥해 총을 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며 정황을 캐고 있다고 포쿠스온라인은 설명했다.

그의 총격에 희생된 이들은 모두 이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터키 이민 배경 10대가 3명이 있고, 45세 터키 국적 여성 1명도 있다.

또한, 코소보 남자 청소년 1명과 여자 청소년 2명이 포함됐다.

초기에 알려진 그리스 계 1명까지 보태면 전체 9명 중 8명이 이민 배경자이며, 이 기사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나머지 1명도 같은 이민 배경자라는 것이다.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우울증을 앓은 존볼리는 대량 총격살해 사건에 집착했고, 특히 5년 전 77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신나치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사건에 영향받은 것으로 수사 당국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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